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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염수 장외집회'에...與 "친일몰이 막장 드라마 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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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표 친일몰이 막장 드라마를 제발 중단하라”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 국회를 내팽개치고 부산까지 내려가, 고작 한다는 말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국민의힘이 퍼뜨린다’는 궤변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이 대표는 부산 서면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사실상 핵 폐기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일본에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제2의 광우병 괴담’으로 만들어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보려 하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당장 광우병 파동을 주도했던 단체 중 195개의 시민단체가 민주당과 함께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어제 집회에서는 또다시 독도문제까지 거론하며 거짓선동에 나섰으니, 대체 언제까지 비상식의 정치에 기댈 심산이냐”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피땀 흘려 번 세금으로 맡겨놨더니 그 돈과 권력으로 대체 뭘 하는 건가’라는 이 대표의 발언은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하고 있는 말”이라며 “국민이 만들어 준 거대 의석으로 일은 안하고 코인하고, 돈봉투 건네고, 각종 성비위만 일삼은 것은 민주당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웨이드 앨리슨 옥스포드대 명예교수 초청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웨이드 앨리슨 옥스포드대 명예교수 초청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1야당 대표가 광기와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성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님은 현재 제1야당 대표이자 과거 집권당 대권 후보였다. 비판하려면 과학적 근거와 팩트로 공격하십시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IAEA 검증단에 파견되어 있는 대한민국 과학자를 문재인 정부에서 추천했고, 알프스(ALPS)의 성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증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일본이 IAEA 기준에 맞는 절차를 따른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국회에서 말했던 것을 이재명 대표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해온 것을 계승하면서 좀 더 촘촘히 더 과학적으로 챙겨오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방사능물질이 바다에 섞여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해온 것부터 먼저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선동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어 어민피해가 발생하고 문을 닫는 횟집이 생기면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져야한다”며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런 섬뜩한 야당 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본인의 부정부패, 쩐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부터 고해성사하고 국민께 용서를 비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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