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이명박, 박근혜와 격차 두자리수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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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 전 시장은 조인스풍향계가 22일 실시한 30차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3.0%를 얻어 23.5%에 그친 박 전 대표를 따돌리고 멀찌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대표의 지지도가 9.5%포인트 차이로 벌어진 것은 조인스풍향계가 4월부터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이후 최대 격차이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3.7%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는 1.6%포인트 하락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주보다 1.3%포인트가 하락한 14.2%의 지지도로 3위를 유지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배종찬 연구원은 "박 전 대표가 지난주 부친의 생가 방문 등으로 전통적인 지지층을 재결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지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반짝효과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지난 주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지역 출신자들 사이에서 이 전 시장을 앞섰지만 이번주 조사에서는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전 시장이 최근 해외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도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벌인 요인으로 보인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8%대로 떨어지면서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이번주 조사에서 지난 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하며 8.8%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44.3%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당(8.5%)과 민주노동당(8.4%)이 엇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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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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