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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이성만 고성에 행안위 파행…"상처받은 의원 있다면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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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행안위원장과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 나란히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1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거칠 설전을 벌이며 충돌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이다.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먼저 장 위원장은 “지난 상임위 현안 질의 도중 회의가 파행되는 과정에서 제 발언에 상처를 받은 의원님이 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성만 의원은 “큰 소리를 내는 등 저도 바람직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6일 장 위원장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항의를 이어가는 이 의원에게 “아직까지 소리 지르고 손가락질할 힘이 남았나”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 (자리를) 왼쪽으로 옮긴 거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앉은 오른쪽 자리에서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 국민의힘 및 무소속 의원들 자리인 왼쪽 좌석으로 옮긴 것을 꼬집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을 향해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을 향해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해지면서 이 의원은 “싸가지 없이 말이야”라고 장 위원장을 직격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반발해 보이콧하기로 했지만 여야는 행안위 소위를 재개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법안심사 소위 통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특례를 포함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농지·국방·산림·환경 등 4대 규제 개선 및 권한 이양,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교육자치 제도의 개선을 통한 국제적 수준의 인재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를 통과한 강원특별법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소위에서는 제주도가 관할구역에 자치 시 또는 군을 주민투표로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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