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정보보호 자문위 신설…"사이버보안 검증체계 강화"

LG유플러스는 23일 사이버 보안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고객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인터넷 접속 장애 이후 발표한 사이버 보안 활동의 일환이다.

23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정보보호자문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CEO와 자문위원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 본사에서 황현식 CEO가 참석한 가운데 법조계, 산업계, 연구계,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

자문위원엔 이기주 김앤장 정보보호연구소장·고문(자문위 총괄 위원장), 김진환 법률사무소 웨일앤썬 변호사, 김익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상민 연암공대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경영자(CTO·전무), 최동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7명이 위촉됐다.

이어진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일련의 보안 문제와 현안을 점검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지난달 정부가 밝힌 시정 요구 사항과 이에 따른 개선 과제를 살펴보고, 투자·인력·모의 훈련·교육 등의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AI 등 선진 기술을 정보보호에 활용하는 방안, 시스템·솔루션·데이터 등 IT 중요 자산 관리 방향 등도 토의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사례 연구와 최신 동향을 살피며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문위 총괄 위원장을 맡은 이기주 소장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통신 업계는 다양한 데이터가 모이는 곳인 만큼 정보보호의 양적·질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행 방안들을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