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6년간 총장, 전 재산 기증…공정자 남서울대 명예총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남서울대 공동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인 화정(和貞) 공정자 박사가 22일 83세 일기로 별세했다.

남서울대 명예총장인 공정자 박사가 지난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진 남서울대]

남서울대 명예총장인 공정자 박사가 지난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진 남서울대]

194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고 공정자 박사는 4년간 중·고교 교사를 지낸 뒤 1993년 4월부터 학교법인 성암학원 남서울대 공동 설립위원장을 맡아 개교를 준비했다.

고인은 1997년 3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남서울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캠퍼스를 넓히고 교육 환경을 크게 바꿨다. 본과 1개 동에 8개 학과, 신입생 840명으로 개교한 남서울대는 현재 건물 20개 동과 재학생 1만여 명, 교직원 1000여 명인 중부권 사학으로 발돋움했다.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변모시켜

고 공정자 박사는 2002년부터 2018년 6월까지 18년간 남서울대 총장을 지내면서 대학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교 이후 26년간 남서울대 설립과 발전에 기여한 고인은 부군인 이재식 박사와 함께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6월 고(故) 공정자 남서울대 명예총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복수 학위 협정식을 체결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11년 6월 고(故) 공정자 남서울대 명예총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복수 학위 협정식을 체결하고 있다. [중앙포토]

세종대를 졸업한 고인은 미국 베다니신학대에서 명예 철학박사를 받았고 전국사립산업대총장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세계평화교육자상, 대학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다.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전북도지사상과 국무총리 표창, 세계평화교육자상 등도 받았다.

25일 발인, 남서울대에서 장례예배 진행

유족으로는 학교법인 성암학원 공동 설립자 겸 이사장인 이재식 박사와 부총장인 장남 이윤석 박사, 차남인 이형석(재미사업가) 등이 있으며, 손자와 손녀 각 1명씩을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5일 오전 9시30분 충남 천안 남서울대에서 장례 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