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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타율·홈런·타점 1위…SSG 톱 지킨 ‘수호신’ 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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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최정은 최근 7일간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SSG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21일 부산 롯데 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치는 최정. [연합뉴스]

최정은 최근 7일간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SSG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21일 부산 롯데 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치는 최정. [연합뉴스]

최정(36)은 올해도 변함없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가 선두를 달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타율 0.476을 기록하면서 홈런 4개, 8타점,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율·홈런·타점·득점 모두 이 기간 KBO리그 1위다. 출루율은 0.560, 장타율은 1.095에 달했다. 그 기간 SSG가 올린 3승 중 2경기에서 결승타도 쳤다. 타선에서 뿜어내는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SSG 랜더스가 아니라 ‘최정 랜더스’란 말도 나온다.

이뿐만 아니다. 최정은 어느새 홈런 3위(8개)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 박동원(LG 트윈스·10개)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특히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홈런 두 개를 터트렸고,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은 지난 21일 부산 경기에선 1회 초 선제 결승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SSG 팬들은 “역시 최정이다” “최정이 치면 이긴다”며 환호를 쏟아냈다.

최정은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그만큼 힘을 얻고, 동기 부여도 되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최정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18년째 팀의 주전 3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큰 부상으로 인한 장기 이탈 없이 굳건하게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다만 기복이 심한 게 유일한 고민거리였다. 올해는 눈에 띄는 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 최정은 “최근 타석에서 조금은 안정감이 생겼다. 이 감을 유지하면서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 KBO리그 팀순위(2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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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주말 1위 경쟁자 롯데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그러나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23~25일 홈 인천에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4연승을 거둔 LG는 팀 타율 1위(0.290)를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상대다. 타격에 물이 오른 ‘수호신’ 최정이 또 한 번 배트를 고쳐 쥘 시간이다. 두 팀은 23일 첫 경기 선발투수로 오원석(SSG)과 임찬규(LG)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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