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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교도소서 극단선택 시도…"신속 대처로 생명 지장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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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2년6개월만에 검거된 신창원이 수사관들에 의해 순천경찰서에서 부산교도소로 압송되는 모습. 중앙포토

탈옥 2년6개월만에 검거된 신창원이 수사관들에 의해 순천경찰서에서 부산교도소로 압송되는 모습. 중앙포토

1990년대 교도소 탈옥 후 100여건이 넘는 강도와 절도를 저질러 ‘희대의 탈옥수’라고 불린 무기수 신창원씨(56)가 극단 선택을 시도하다 응급실에 실려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대전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씨는 당직을 서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속한 상황 대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씨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해 9월 검거됐다. 그는 강도살인치사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수형생활을 하다가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도피생활 끝에 1999년 7월 다시 검거된 신씨는 22년 6월의 형이 추가되기도 했다. 당시 신씨가 체포될 때 패션이 화제가 되는 등 ‘신창원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씨의 극단 선택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탈옥 후 다시 체포된 지 12년째이던 2011년 8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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