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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굴리고 놔둬도 이자가 쏠쏠…‘우렁각시’ CMA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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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통장에 입금만 해두면 ‘알아서’ 365일 수익을 챙겨주는 ‘우렁각시’ 금융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 용도에 따라 별도의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증권사가 알아서 다양한 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고, 계좌에 있는 대기 자금에 매일 복리로 수익을 준다. 대표적인 상품이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 365’다. 이 증권 계좌만 있으면 국내·외 주식은 물론 펀드와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이자 상품에 투자하려면 증권 계좌에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RP형 계좌로 자금을 옮기거나, 수시 RP 상품을 매매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품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계좌에 남아있는 대기 자금에 자동으로 이자가 붙는다.

금리는 CMA RP 계좌 기준이다. 주식 매매 후 남아있는 대기 자금이 달러면 연 4.0%, 원화일 경우 연 3.15%의 이자가 붙는다. 예컨대 1억원의 자금을 일주일간 해당 계좌에 두고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면 7일간 5만5800원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 거래가 익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를 겨냥한 상품을 내놨다. 지난 15일 선보인 미성년자 전용 증권 계좌 ‘신한 My 주니어 통장(S-Lite)’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연계해 만든 상품으로 입·출금 거래와 국내외 주식거래를 모두 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자동 매매 기능이 있는 CMA(RP형)다. 해당 계좌에서 주식 매수가 체결되면 이후 RP가 자동 매도 된다. 반대로 주식 매도가 체결돼 주식을 판 돈이 입금되면 자동으로 당일 RP를 자동 매수한다.

NH투자증권의 큐브(QV) CMA에는 자동 투자 기능이 있다. 이른바 ‘오토 머니백’ 기능이다. 이 계좌만 있으면 주식·채권, 주가연계증권(ELS), 국내 펀드, RP,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해외펀드, 해외증권 등 대부분 금융투자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스마트 CMA도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좌 간 대체 출금 없이 주식·채권·수익증권 매매, 신탁 계약, 공모주 청약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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