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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트뤼도 靑만찬서 러브샷…"석열""저스틴" 서로 이름 불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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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방한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공식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건배사로 "Stronger together!(함께 더 강하게 나아가자)"를 외치며 양국 관계 증진의 뜻을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러브샷'도 함께하며 양국의 아름다운 우정과 영원한 화합을 기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지난 9월 제가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캐나다를 찾았을 때 트뤼도 총리가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당시에 받은 따뜻한 환대의 일부분이나마 이렇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통문화에서는 장수를 의미한다고 해서 60세 생일을 각별하게 기념한다. 바로 오늘 만찬이 양국의 60년 우호 관계를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캐나다는 1950년 북한 공산군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놓였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은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인적 유대로 연결된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풍부해질 것"이라며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이 지난 60년 한국-캐나다 우호 협력 관계의 성공적인 여정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이라며 준비된 건배 잔을 들고 "Stronger Together!"라고 건배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올해는 양국이 외교적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되는 해다. 한국말로 환갑이라고 한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통해 미래를 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며 "제 이번 방문이 바로 우리가 향후 60년, 그 이상을 우리가 국민을 더 잘 섬길 수 있는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끌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화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만찬사를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인들과 그리고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위해서 잔을 든다"며, "원칙 있는 리더십, 지속적인 민주주의 안정과 번영된 미래를 위해서 건배를 제안한다"는 건배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후 양국 정상은 '석열', '저스틴'이라며 서로 First name(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만찬을 즐겼다. 이날 만찬장에는 캐나다 출신 가수인 '셀렌 디온', '닐 영', '레너드 코헨' 의 노래가 연주됐고, 만찬 막바지에는 배일동 명창과 김동원 고수가 판소리 '사철가'와 '사랑가'를 공연했다.

만찬에는 튀르도 총리와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등 캐나다 측 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재계, 대통령실 참모진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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