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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현대음악 거장 리게티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헝가리 작곡가 리게티 죄르지(1923~2006)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리게티 페스티벌’이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한·헝가리 친선협회(회장 노재헌)은 20세기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평가받는 리게티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섯 차례에 걸쳐 음악회와 학술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주한 헝가리 대사관과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 강남구청과 국내 음악대학들이 협력해 리게티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리게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한-헝가리 친선협회

리게티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한-헝가리 친선협회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개막 연주회에서는 리게티의 대표적인 실내악곡들과도흐나니, 바르톡, 코다이 등 헝가리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로만미콜러, 비올리스트 허르기터이벤체 등 헝가리 연주자가 내한해 유혜영, 이강호, 임수연, 이지혜 등 한국 연주자와 협연한다. 개막 연주회엔 야노시차크 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이 참석한다.

22일엔 리게티의 생애와 음악을 조명하는 학술 포럼이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에서 열린다. 이어 25일 강남구청에선 리게티 평전의 저자 이희경의 강연, 헝가리 문화와 와인 체험 등으로 구성된 인문학 콘서트가 진행된다.

26ㆍ27일 이틀간 연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피아노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보르베이 라슬로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폐막식은 28일 서울대 파워플랜트에서 열린다. 김승근 서울대 교수가 주관하는 폐막 이벤트는 리게티의 ‘100대의 메트로놈을 위한 교향시’와 더불어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그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리게티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한·헝가리친선협회 노재헌 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에 헝가리의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돼 기쁘다. 양국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헝가리친선협회는 2019년 양국의 문화예술과 경제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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