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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최진호,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9승 도전…이예원은 다승 정조준

중앙일보

입력

최진호, 사진 KPGA

최진호, 사진 KPGA

데뷔 19년차 베테랑 최진호(39)가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린다.

최진호는 1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윤상필을 1타 차이로 따돌린 채 14일 최종라운드를 출발한다.

2005년 프로로 데뷔한 최진호는 코리안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쌓았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8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올 시즌 최다상금인 15억 원이 걸린 대회에서 9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최진호는 2016년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이를 내세워 유러피언 투어로 진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코리안 투어로 돌아왔다. 이후 한동안 우승 없이 지내다가 지난해 정상 공기를 다시 마셨다.

최진호는 “유럽에서 돌아온 이후 한동안 우승이 없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뒤 샷 자신감이 붙었다. 내 플레이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라운드도 핀 위치가 어려울 것 같다. 티샷 때 페어웨이를 지키도록 하겠다. 또, 퍼트가 쉬운 곳으로 공략하겠다”고 최종라운드 각오를 설명했다.

윤상필이 10언더파 2위, 한승수가 7언더파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약 4년만의 국내 나들이로 관심을 모은 임성재는 6언더파 공동 4위로 이름을 올렸다.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파3 3번 홀 더블보기와 10번 홀(파4)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임성재는 “3번 홀 더블보기와 10번 홀 보기가 어려웠다. 아직 한국 잔디에도 적응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없는 만큼 페어웨이 공략을 통해 많은 버디를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원. 사진 KLPGA

이예원. 사진 KLPGA

한편 같은 날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선 이예원과 임진희가 11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았고, 임진희는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다. 방신실이 9언더파 3위, 박현경과 이제영, 장수연, 박지영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첫 번째 다승자가 된다.

고지우가 13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크라우닝

고지우가 13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크라우닝

이예원은 “오늘 아이언샷이 생각했던 대로 갔다. 그러면서 쉬운 퍼트가 남았고, 찬스를 잘 살려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 자리를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씩 최선을 다하겠다. 오르막 퍼트를 많이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지영과 고지우는 나란히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박지영은 172야드짜리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1000만 원 상당의 1캐럿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고지우는 156야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9300만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함께 품었다. 전날 2762명의 갤러리가 찾았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날 2라운드에는 1만1903명의 관중이 찾아 봄골프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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