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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투수 KT 소형준, 팔꿈치 수술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KT 소형준. 뉴스1

KT 소형준. 뉴스1

KT 위즈 오른손 투수 소형준(22)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 복귀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소형준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차례 더 검진하고 정확한 수술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전날 NC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도중에는 팔꿈치 통증까지 느껴 조기 강판됐다. 병원 검진 결과는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파열이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토미존 서저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 수술은 회복까지 상당 기일이 걸린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운 이유다.

이 감독은 “이제는 대체 선발투수가 아니라 1년을 버텨야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소형준 없이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배제성(27)과 이정현(26)을 후보로 거론했다.

수원 유신고를 나온 소형준은 2020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와 함께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으로 등극했고, 이듬해와 지난해 각각 7승과 13승을 기록하며 KT의 선발진을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경기에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5(11이닝 14자책점)로 부진했다.

올해 목표로 내세웠던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사실상 불발됐다. 9월 열리는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차지하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던 상황이라 소형준으로서도 아쉬움이 크다. 소형준은 3월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한편 최하위 KT는 현재 박병호와 배정대, 주권, 김민수 등 투타 주축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다. 설상가상으로 소형준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근심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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