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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 평산책방 두고 "전직 대통령 문화·모델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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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문화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은 이런 길을 간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도소를 다녀오면서 전직 대통령에 관한 문화, 일종의 모델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최근 자원봉사자 모집으로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저도 놓쳤던 부분"이라며 "자원봉사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다 보니 책방에서 자원봉사자를 체계적으로 모집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재빨리 수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재단이라는 게 문 전 대통령만을 위한 사적인 영역이 아니라 양산 평산마을과 지역의 작은 책방 문화를 만드는 공적 영역인데 거기에서 오는 미스매치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너무 문 전 대통령을 소환하고 입만 열면 전임 정부 탓으로 몰고 가는데, 정치 한복판으로 끌고 가지 말았으면 한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역과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전통과 문화를 만드는 데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누구나 출마의 자유는 있다"면서도 "그분이 당원이 아닐 것이다. 아직 본인 이야기도 안 했는데 섣부른 판단 같다"고 말했다.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를 법률적 잣대로 맞추는 판단의 오류가 있었다"며 "(김 의원이) 불법은 없다고 강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고, 국민이 왜 화가 났는지 냉정하게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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