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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신호 무시한 버스…스쿨존서 8살 어린이 끝내 숨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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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뉴스1

어린이 보호구역. 뉴스1

10일 오후 12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거리에서 8살 어린이가 우회전 신호를 무시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50대)는 권선구 한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던 도중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B군(8)을 들이받았다.

사고 발생 지점은 우회전 신호가 있는 교차로인 데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었다. 스쿨존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구역으로 학교 정문에서 300m 이내 통학로를 말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쿨존엔 안전표지와 도로 반사경 등을 설치해야 하고, 운전자는 제한속도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한다.

사고 당시 A씨는 우회전 신호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우회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사고 직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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