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실탄’ 장전 끝낸 맨유, 김민재 영입 성공할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 프리미어리그 맨유도 거액을 준비한 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EPA=연합뉴스]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김민재. 프리미어리그 맨유도 거액을 준비한 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무대에서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수비수 김민재(27)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8일 “나폴리에 ‘김민재 경보’가 발동됐다”면서 “맨유가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875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터키)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주전 중앙수비수로 정규리그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기록은 2골 2도움.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구축한 나폴리는 올 시즌 최저실점(23골)을 기록하며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방패 모양의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오는 7월 1~15일 사이에 팀을 옮길 경우 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소속팀 허락 없이 선수와 직접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이적료)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앞으로 몸값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스카우트를 원하는 팀 입장에선 ‘헐값 매수’ 기회다.

맨유는 올여름 주축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떠나보낼 예정이라 센터백 보강이 절실하다. 김민재 영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하지만 맨유가 김민재를 품을 수 있을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도 김민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다음 달 국내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그가 훈련소에서 퇴소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AT마드리드 영입 1순위=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 역시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의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7일 “AT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최우선으로 영입하려고 한다. 이적료로 2000만 유로(291억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