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일 셔틀외교 복원…지자체도 협력 강화 속도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8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12년간 끊겼던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자치단체들도 일본과의 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27일 일주일간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자매도시인 구마모토를 비롯해 시즈오카·도쿄·오사카 등을 방문, 9월 개최 예정인 ‘2023 대백제전’에 자치단체장을 초청하고 관광객 유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충남도는 상반기 일본 (통상)사무소 개소도 추진 중이다. 2016년 말 폐쇄됐던 일본 통상사무소는 지난해 7월 김 지사가 취임한 뒤 재설치를 추진해왔다. 투자 유치와 교류 활성화는 물론 유학생 지원 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운영 방식도 기존 위탁에서 도(道) 직접 운영으로 전환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본은 수출과 외자 유치,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관계”라며 “(통상사무소) 파견 공무원 선발을 마치고 사무소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18~21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야마나시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도쿄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에 참석한 뒤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충북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자매결연을 체결한 야마나시현과는 ‘청소년, 관광,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 2월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했던 이장우 대전시장은 청주국제공항과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직항노선 개설을 제안했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자치단체와 삿포로 등 홋카이도 자치단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