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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4번째 시즌? 트라이아웃 첫날 단연 돋보인 요스바니

중앙일보

입력

6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6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이탈리아)가 다시 한 번 코리안 드림을 꿈꾼다.

한국배구연맹은 6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했다. 6일엔 연습경기와 신체 측정, 메디컬 체크 등이 이뤄졌다.

참가 신청을 했던 40명 중 첫날엔 29명이 참석했다.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튀르키예 현지에서 세터 4명을 영입해 참가자들에게 공을 토스했다. 두 번의 연습 경기 를 치렀고, 아포짓 스파이커들이 서브를 넣고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리시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뛰었던 링컨, 레오와의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나머지 구단들은 신중한 자세다. 그런데 선호도 1순위로 꼽은 아포짓 스파이커 호세 마쏘(26·쿠바·2m4)가 참석하지 않았다. 8일 오전에 열리는 연습경기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결국 구단들은 마쏘를 포함해 마지막 날에만 참석하는 선수들까지 지켜본 뒤 기존 선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규칙을 변경했다.

6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회의를 벌이는 7개 구단 감독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6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회의를 벌이는 7개 구단 감독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첫 날까지 최대어로 꼽힌 선수는 OK금융그룹(2018~19시즌), 현대캐피탈(19~20시즌), 대한항공(20~21시즌)에서 뛰었던 요스바니와 가브리엘 칸디도(27·브라질·1m98)다. 특히 요스바니는 한국 무대가 익숙하고, 마지막 시즌엔 대한항공의 우승에 기여했다.

요스바니는 최근 중국 베이징과 이탈리아 베로 볼리 몬차에서 뛰었다. 3년 만에 다시 한국행을 선택한 요스바니는 아웃사이드 히터로도 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요스바니는 "3년 전 대한항공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좋았다. 또 우승을 하고 싶다. 무조건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고 모든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잘 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요스바니는 감독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에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뛸 때 최선을 다했던 것이 어필이 됐고,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고 말했다.

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요스바니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봤다. 대한항공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임동혁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내가 뛸 때는 높이 띄워서 오픈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우 모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더라. 한국 리그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V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공격 비중이 높다. 요스바니도 이를 잘 안다. 그는 "다른 리그는 득점 배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득점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공격을 많이 하는 게 어렵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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