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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 부부 2시간 '관저 만찬'…"문화·스포츠 관심사 나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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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의 만찬을 가졌다.

이날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대통령)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만찬 메뉴로는 구절판과 탕평채, 한우 갈비찜, 우족편, 민어전, 자연산 대하찜 등 한국 전통 음식이 제공됐다. 만찬주는 경주법주 초특선이 준비됐는데, 사케를 좋아하는 기시다 총리의 취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55년 전 외빈을 맞이하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지어졌던 곳”이라고 관저를 소개했으며, 각 지역의 농수산물을 공수해 만든 전통 한식을 총리부부에게 대접했다.

또한 양 정상은 만찬에서 한일 양국 문화와 스포츠 등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환담을 나눴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좋은 말씀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은 반갑게 화답했다.

이와 함께 히로시마 출신인 기시다 총리 부부는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가 오늘 함께 관람한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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