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 “1시간 45분간 한일정상회담서 협력·교류 증가 환영”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일본 외무성은 7일 서울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증가하는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무성은 정상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방한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총 1시간 45분간 회담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한일 정상은 3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방향성에 따라 재무장관 회담과 한일안전보장대화 재개, 한일 경제안전보장협의 개최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대화와 협력이 진행되고 수출관리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음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경제계 교류도 활성화되고 민간 교류와 의원 교류도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고 반겼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3월 윤 대통령을 도쿄에서 맞이한 후 이른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본격화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하고 이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포함해 계속해서 정상 간 셔틀외교를 통해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한일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할 때 양국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에도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 행위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일동맹, 한미동맹,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아울러 이달 중순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추진과 우크라이나 정세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여름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를 받으면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성실히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에 한국 전문가로 구성된 현지 시찰단을 이달 중 파견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과 한국 국민의 건강이나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태로의 방류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