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학여행 고교생 12명, 한라산 오르다 폭우 만나…저체온증 호소

중앙일보

입력

3일 오후 1시 2분경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12명이 저체온증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서 담요와 보온용품 나누어 주고있는 소방관들. 제주소방본부 제공

3일 오후 1시 2분경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12명이 저체온증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서 담요와 보온용품 나누어 주고있는 소방관들. 제주소방본부 제공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고교생들이 한라산에 오르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긴급 이송됐다.

3일 오후 1시 2분경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12명이 저체온증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400여명이 함께 한라산 성판악코스 등반에 나섰다가 강한 비를 맞았다.

이 가운데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자 인솔자 등이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4명은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하고 있고, 나머지는 도보로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며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 학생들이 하산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라산은 한 여름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많아 기상 정보에 유의해 등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