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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국내 수소산업에 1조 공동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SK E&S가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국내 수소 연구·생산기지 및 인프라 조성에 1조원을 투자한다.

2일 SK E&S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SK E&S가 5100억원, 플러그파워가 4900억원을 각각 부담하며 지난해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금 1조원은 국내에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와 기가팩토리 등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기가팩토리는 차량·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를 대량 생산하는 수소 핵심 설비 생산기지다. 2025년부터 제품을 양산해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설비에는 플러그파워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이곳에서 만드는 수소연료전지는 SK E&S의 충남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2026년부터 생산할 청정수소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과 운영에도 투자한다.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만들어 수소 모빌리티 확산을 지원한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2026년부터는 보령 블루수소 기지에서 연 5만t을 추가 생산하게 된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선진 기술을 적용한 보령 블루수소 기지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조성하고, 한국이 전 세계 수소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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