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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김건희 여사 비판 민주당에 "조선시대 꼰대 생각 여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한국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미술관을 찾아 한국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최근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각종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전날(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야당은 '김 여사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왜 활발하게 행보하느냐'고 얘기하는데 이런 시각에 MZ세대가 과연 수긍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여사의 행보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이번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방미 과정에서 김 여사가) 큰 사고는 안 치신 것 같다"면서 "아마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배우자’라고 쓴 것 갖고 야권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 같은데,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라서 이렇게 되고 여자라서 이렇게 되고(라는 생각은) 없어진 지 오래"라며 "'영부인은 철저히 넘버2다', '와이프다', '왜 설치냐' 이런 건 조선 시대 생각이다",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가지고 '여자가 설치는 게 꼴 보기 싫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주연이고 김 여사가 조연"이라면서도 "하지만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 조연이 드라마를 흥행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자꾸 김 여사만 파고드는 것은 이 진영(윤석열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놈만 패자'는 조폭 영화에 나오는 그 대사가 있지 않나. 그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 기간이 다 됐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지난 5박 7일간의 윤 대통령 국빈 미국 방문 기간 7개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방미 첫날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넷플릭스 최고콘텐트책임자(CCO)를 만났으며, 25일 워싱턴의 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정전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특별 제작한 제복을 전달했다.

26일엔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웜비어의 모친을 만났다. 이후 27일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스소니언재단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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