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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해 US오픈 뛸 수 있다...美 방역 지침 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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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 출전 길이 열린 수퍼스타 조코비치. AP=연합뉴스

올해 US오픈 출전 길이 열린 수퍼스타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오해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뛰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의 US오픈 출전 길도 열렸다. 올해 US오픈은 8월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다. US오픈은 프랑스오픈, 윔블던, 호주오픈과 더불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로 통한다.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다. 마지막 우승은 2018년 대회다.

조코비치는 최근까지만 해도 US오픈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사실상 추방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해 지난해 US오픈에도 불참했다. 올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등 3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출전도 줄줄이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월에는 미국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1월 호주오픈에는 복귀해 한숨을 돌렸다. 호주 정부가 외국인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규정을 완화해 조코비치가 나갈 수 있었고, 조코비치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달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 준비에 나서게 됐다. 그는 이 대회에서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37·스페인)과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인 22회 우승 기록을 나눠 가지고 있다.

한편 은퇴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는 둘째 소식을 전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는 2일 홈페이지에 윌리엄스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연례 자선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해 두 번째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이 자리에서 "이제 숨을 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숨는 것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여자 테니스의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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