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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천둥·번개 동반 최대 60㎜ 비…중부지방 강풍특보 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5일 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산을 쓴 채 오후 업무를 위해 청으로 복귀하고 있다. 뉴스1

25일 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산을 쓴 채 오후 업무를 위해 청으로 복귀하고 있다. 뉴스1

주말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60㎜에 이르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오늘(28일)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내일(29일)은 전국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경기 북부와 강원, 경상권,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10~40㎜, 제주 산지에는 6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가 치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지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따뜻한 공기가 있는 상황에서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요란한 비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5도로 전날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에는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한낮 기온이 17도에 머물 전망이다.

중부 지방에 강한 바람…강풍특보 가능성

28일 오전 강원 강릉지역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경포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강원 강릉지역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경포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30일에는 비가 그치면서 아침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30일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야외 행사가 많은 시기라 현수막과 옥외 시설물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며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만큼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산불과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이 지나고 다음 주 초반까지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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