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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책방지기'된 이유..."여생 보낼 양산에 도움 되고 싶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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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평산책방’을 연 것과 관련해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개점 이틀째인 27일 오후 첫 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정 작가는 지난해 10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로 추천한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책방을 열게 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진행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정지아 작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진행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정지아 작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뭘 하면 도움이 될까, 농사할 여건은 되지 못하고 책을 좋아하니 책방을 열어 우리 마을 주민과 만나기도 하고, 함께 책 읽기, 문화 프로그램을 쭉 해나가면 내가 사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성공은 마을 주민들 손에 달린 것 같다”며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야 책방도 잘되고, 문화 프로그램도 계속 활발히 해나갈 수 있고, 그걸 통해 책방이 양산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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