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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7910억…석화 수요 약세로 전년 비 22.8↓

중앙일보

입력

LG화학 청주 공장 전경. 사진 LG화학

LG화학 청주 공장 전경.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7910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수요 약세로 석유화학부문이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4조4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1.4%, 영업익은 144.6% 올랐다.

회사 측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와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했다”며 “또한 수율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하며 미국 현지 생산 능력 확대와 안정적 양산 등에 따른 세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가전·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지 재료 수요가 회복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팜한농은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 수요 회복과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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