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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서…‘팀 케미스트리’ 출간

중앙일보

입력

신간 팀 케미스트리. 사진 출판사 두리반

신간 팀 케미스트리. 사진 출판사 두리반

2000년대 초반 등장한 세이버매트릭스는 데이터 돌풍을 몰고 왔다. 스포츠의 모든 것은 숫자로 대변됐고, 소위 헝그리 정신으로 대표되는 정신력이나 기세 그리고 협동심과 같은 개념은 그 힘을 잃었다.

그러나 현대 스포츠에서 팀 케미스트리(단합)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힘, 혼연일체. AP통신 등에서 오랜 기간 기자로 일한 조앤 라이언은 바로 이 팀 케미스트리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1989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1996년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 2010년대 중반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의 사례를 분석해 팀 케미스트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과학과 심리학, 진화생물학 등의 관점에서 이를 서술했다. 당시 경험이 생생한 선수와 코칭스태프도 직접 만났다.

흥미로운 지점도 살폈다. 팀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리는 자가 있다면, 어디에나 이를 깨뜨리는 교란자가 있는 법. 저자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보다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특정 추종 세력을 두는 불평분자나 오로지 자기만 생각하는 꾀병자가 바로 그 부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아시아·태평양 스카우트인 김현성 씨가 현장감 넘치는 언어로 이 책을 옮겼다.

신간 팀 케미스트리. 사진 출판사 두리반

신간 팀 케미스트리. 사진 출판사 두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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