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관리뒤 속옷까지 벗었다" 강남 네일샵 23세 난동남 정체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네일샵에서 발가벗은 채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게이머 이모(23)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쯤 강남구 한 네일샵에서 손톱 관리를 받은 뒤 침대에 올라가 상·하의를 탈의한 혐의를 받는다.

네일샵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남성이 관리를 받은 뒤에도 40분 넘게 머무르면서 수상한 행동을 했다"며 "출동한 경찰 말로는 속옷까지 벗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행동이 수상해 보인다"는 신고자 진술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되는 부분이 나오면 더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