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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파일인 줄" 메일 눌렀다간 낭패…악성코드 '칵봇'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는 최근 뱅킹형 악성코드 '칵봇(Qakbot)'이 '이메일 하이재킹' 방식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뉴시스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는 최근 뱅킹형 악성코드 '칵봇(Qakbot)'이 '이메일 하이재킹' 방식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뉴시스

수신자가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장 또는 전달한 이메일인 것처럼 속여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6일 안랩에 따르면 악성 코드인 칵봇(Qakbot)이 ‘이메일 하이재킹’ 수법을 통해 국내 사용자에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칵봇은 은행 자격 증명과 윈도 도메인 자격 증명을 훔치고, 랜섬웨어를 설치하는 등 공격자들에게 원격 접속을 제공하는 악성 코드다.

이번에 발견된 칵봇 유포 수법은 기존에 수신된 정상 이메일을 가로채 본문에 악성 PDF 파일을 첨부한 후 사용자에게 회신하거나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격 대상은 원본 이메일의 수신자와 참조자다. 안랩에 따르면 회신 또는 전달된 이메일의 본문 내용은 이전 이메일의 내용과 연관성이 떨어지지만, 수신자는 첨부된 PDF 파일을 무의식중에 열어보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PDF 파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고와 함께 ‘오픈’ 버튼의 클릭을 유도하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를 누르면 악성 URL로 연결된다.

안랩은 “원본 이메일이 오간 시점은 2018∼2022년으로 매우 다양하다”며 “다만 원본 이메일의 발송 시점이 올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 악성 메일이 이번 사례와 유사한 형태로 유포되고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가급적 열람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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