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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친동생 손태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중앙일보

입력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인 벤처캐피털(VC)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글로벌 투자사 미슬토를 이끄는 손태장(51) 회장이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손태장 회장. 강정현 기자

지난 2019년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손태장 회장. 강정현 기자

디에지오브는 지난달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맺었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다.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66) 회장의 막내동생이기도 하다.

2013년 미슬토를 설립해 약 170개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2019년부터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았다.

손태장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술 벤처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사업 개발 측면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수 전과 동일하게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되며, 아시아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수많은 혁신 기술기업을 발굴해 온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파트너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두 회사가 함께 만들어 갈 아시아 벤처 생태계가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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