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흑주술’ 말했던 부모 묘소 훼손…“문중서 생명기 보충작업 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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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생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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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과 관련해 당시 묘소에선 흑주술이 아닌 ‘기(氣)’를 보충하는 의식이 행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같은 경주 이씨 문중 인사들이 이 대표를 돕기 위해 부모 묘소에 ‘생명기(生明氣·사진)’가 쓰인 돌을 묻었다고 주장했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를 연구하는 이모(85)씨는 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지방선거 3일 전 문중 인사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에서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다.

이씨는 “이 대표 선대 묘는 기가 많았으나 부모 묘소는 방향이 잘못돼 기가 약하다”며 “강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강진군 대구면에서 돌덩이 6개를 가져가 ‘날 생(生)’ ‘밝을 명(明)’ ‘기운 기(氣)’ 한자를 새겨 봉분 가장자리에 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행위를 이 대표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거가 임박했고, 함께 간 문중들도 이 대표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의 혈을 막고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했다. 이 대표는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박수영 의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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