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전화 회담에서 서유럽 국가 최초로 네덜란드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한 전화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루터 총리에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을 언급하며 “경기 화성시에 구축 중인 인력 훈련, 장비 수리 클러스터에 생산 공장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루터 총리 요청에는 “네덜란드 그리고 다른 주요 우방국과 함께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5월 윤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정상 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양곡관리법은 주무부처 장관들이 의사를 표현하고, 국무총리도 의사를 표현했다”며 “그 과정에서 30개 넘는 농민단체도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