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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쌍용차, 35년 만에 KG모빌리티로 새 출발…새로운 전기차 ‘토레스 EVX’ 디자인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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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토레스 EVX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이미지에 한국 전통 문양까지 가미했다. [사진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 이미지에 한국 전통 문양까지 가미했다. [사진 KG모빌리티]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새 출발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임직원 그리고 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설립된 쌍용차는 신진자동차(1967~75년), 동아자동차(1975~86년)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1988년부터 ‘쌍용차’라는 사명을 써왔다. 아픔도 있었다. 1998년 이후 대우그룹→채권단→중국 상하이자동차→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었으며, 2020년 12월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었다. 이후 지난해 8월 KG그룹의 품에 안기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KG모빌리티는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다는 전략을 내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에 초점을 맞춰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전기차도 내놓는다.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 온 차명을 ‘토레스 EVX’로 확정하고, 내·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는 최신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한다. 전동화 모델만의 특징이 가미된 디자인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점선 형태의 램프가 차별화 포인트다. 범퍼 번호판 부착부 양 측면은 견인 장치를 숨겨놓은 덮개 역할을 하지만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형상화했다. ‘리’는 해와 불을 상징한다.

실내는 슬림 앤 와이드(Slim & Wide)의 인체 공학적 설계가 이뤄졌다.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전면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시인성을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 국내 유일의 중형 전기 SUV로 개발된 만큼 경쟁 전동화 모델 대비 뛰어난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을 할 수 있고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기존 전동화 모델은 부담스러웠던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다.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실물을 공개한다.

사명 변경과 함께 포스코와 ‘KG모빌리티 재도약 기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토레스와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이달 22~25일 포스코 포항 본사와 광양 제철소에 전시한다. 포스코와 KG모빌리티는 주요 차종 첨단 고강도 소재 적용 등 신차 개발 단계부터 협력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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