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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우리금융 임종룡 찬성표…KB 노조 제안엔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2023.3.3 뉴스1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2023.3.3 뉴스1

국민연금이 24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임종룡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노동조합 측이 제안한 대표이사 자격 기준 관련 정관 변경과 노조가 추천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 건에는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3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뒤 이러한 결과를 밝혔다. 위원회는 "KB금융지주 정기 주총(24일) 안건 중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하고, 사외이사 임경종 선임의 건에 대해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등 이유로 ‘반대’하였으며,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정찬형 선임의 건에 대해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하고, 사외이사 지성배 선임의 건에 대해서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으며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수탁위는 KT&G의 주총(28일) 안건 중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주총회 권한으로 하는 안건, 자기주식 소각·취득 건에 대해서도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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