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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새 성장축 육성"

중앙일보

입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3일 "조기 양산에 성공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빠르게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량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

정 사장은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사업가치,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FC-BGA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5G 등에 활용되는 고사양 회로 기판이다. 2018년 LG이노텍으로 부임한 정 사장은 저성장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4년간 3조2000억원을 신규 설비에 투자했고, FC-BGA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조기 양산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올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광학솔루션 사업은 핵심부품사업 내재화,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이노텍은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1150원 더 많은 415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 크리에이터'가 돼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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