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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사에 중요한 인물”…서애 류성룡 영문 평전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IEAS)에서 출간된 서애 류성룡 영문 전기 『조선의 재상 류성룡: 전쟁과 기억』 표지. 사진 IEAS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IEAS)에서 출간된 서애 류성룡 영문 전기 『조선의 재상 류성룡: 전쟁과 기억』 표지. 사진 IEAS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신 서애(西厓) 류성룡(1542~1607)의 영문 평전이 최근 미국 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IEAS)에서 출간됐다.

이번 평전은 류성룡의 『징비록』 영역본을 출간했던 최병현(73) 한국고전세계화연구소장(전 호남대 교수)이 류성룡의 13대손인 풍산그룹 류진(65) 회장의 조력을 받아 집필했다. 영문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최 소장은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으며 기록한 수기를 엮은 『징비록』의 영역본(The Book of Corrections)을 2002년 출간한 것을 계기로 우리 고전을 번역하는 일에 매달려왔다. 『징비록』 출간 이후 최 소장을 만난 류 회장은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 최 소장의 연구실을 마련해가며 선조를 세계에 알릴 평전 집필을 지원했다.

서애 류성룡의 13대손인 풍산그룹 류진(65) 회장. 사진 풍산그룹 제공

서애 류성룡의 13대손인 풍산그룹 류진(65) 회장. 사진 풍산그룹 제공

최병현(73) 한국고전세계화연구소장. 중앙포토

최병현(73) 한국고전세계화연구소장. 중앙포토

『조선의 재상 류성룡: 전쟁과 기억』(Ryu Sŏngnyong, Chancellor of Chosŏn Korea: On the Battlefield and in Memory)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560쪽 분량의 평전에는 류성룡의 유년 시절과 공적 발자취 뿐 아니라, 임진왜란을 둘러싼 한·중·일의 갈등과 당대 정세까지 담겼다.
미국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에 대해 집필한 전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역사학자 존 미첨은 추천사에서 “류성룡은 정치가, 전략가, 학자로서 한국과 아시아 전체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저자는 이 중요한 역사적 인물을 철저한 조사와 우아한 문체, 깊이 있는 분석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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