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10년만에 공사 재개|6차선내년 9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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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등포지역과 신촌지역을 연결하는 서강대교 건설공사가 공사중단 10년만에 재개된다.
서울시는 23일 17개의 교각만 세운 채 81년 공사를 중단했던 서강대교를 내년 9월에 공사재개, 사업비 4백억 원을 들여 폭 29m (6차선), 총 연장 1천6백90m로 94년 9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쪽∼밤섬∼신정동을 잇게될 서강대교는 목동 신시가지개발, 경인고속도로 및 강변북로확장에 따른 교통수요를 분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및 한강의 자연환경과 밤 섬의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조·기능·균형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한 뒤 실시 설계를 거쳐 본격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량형태는 당초 설계됐던 사장교식 외에 트러스트·아치·PC박스형도 재검토,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88년 착공한 서강대로의 강남구간(양평유수지∼여의도) 공사를 91년 6월까지 끝내고 강북구간(서강대교북단∼신촌로터리간 1천3백m 확장 공사를 4백83억 원의 예산을 들여 92년 착공, 94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서강대교가 마무리되면 기존 성산대교·양화대교를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담, 영등포·신촌일대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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