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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베일 벗는 기아 기대주 EV9…전기차 최초 자율주행 레벨3 탑재

중앙일보

입력

기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기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전기차 기아 EV9의 세부 사항 등이 확인되고 있다. 기아는 이달 말 EV9를 공개하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대형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V9은 기아의 새해 업무보고 때 첫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로 힘을 쏟고 있는 ‘기대주 모델’이다.

16일 기아 대리점과 딜러망 등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EV9 생산량을 1만2000대로 잡았다. 이르면 다음 달 양산에 돌입해 5월에는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아는 온라인으로 EV9의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한다. 이달 말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실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V9에는 전기차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을 적용한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을 6단계(레벨 0~5)로 분류한다. 레벨3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최소 개입(차선이 불분명하거나 기상이 악화한 등의 경우에만 운전자가 개입)만 필요로 하는 수준이다. EV9은 6인승과 7인승 3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대리점 등에서는 EV9의 경우 법인 고객이 전체의 45~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법인 고객 발굴 전략을 마련하는 중이다.

EV9은 대형 모델인 만큼 실내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렉션 시트로 바꿀 수 있다. 또는 3열을 향해 시트 방향을 180도 틀거나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카니발(4세대). [사진 기아]

기아 카니발(4세대). [사진 기아]

미니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가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일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도요타 시에나 등과 경쟁 모델과 달리 기아는 그동안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기아는 이르면 올해 연말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될 파워트레인도 확정했다. 그동안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2500cc 엔진이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과 동일한 1600cc 터보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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