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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K라벨, 우리 조상들이 쟁취한 품질보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사진)의 최근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매체 엘 파이스는 지난 12일 RM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사전 질문지 없는 대면 인터뷰였고 질문은 다소 공격적이었다.

RM은 “K(Korea) 수식어가 지겹지 않나”라는 질문에 “스포티파이가 우리 모두를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품질보증과 같은 것”이라고 응수했다.

RM은 “젊음에 대한 숭배나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은 침략당했고 수탈당했으며 두 동강이 났다. 7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나라였다”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한국을 주시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겠느냐. 그것은 사람들이 발전을 위해 처절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들은 수백 년간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했다. 그런데 당신들은 내게 ‘세상에! 한국인은 자신을 너무 억압하고 한국에서의 삶은 지나치게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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