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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이재명 겨냥? "영화 '아수라' 보는 느낌"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한 글을 SNS에 게시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치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그 영화의 황정민은 악령(惡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짧은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다만 무엇을 보고 영화 '아수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영화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을 주연으로 2016년 개봉한 작품으로, 가상의 도시인 안남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와 그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홍준표 시장이 영화 '아수라'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9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향해 "참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비리 사건을 빠져나가려고 한다"며 "토건비리 커넥션은 바로 이재명 시장이 주도해서 저지른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렇게 당당하다면 왜 특검을 못 받느냐, 대장동 개발 비리 특검이나 자청하라"며 "참 뻔뻔스럽다.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성남시 공무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는 것을 보니 이재명 시장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대장동 택지개발 논란과 관련 이재명 지사를 거듭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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