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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당대회 투표율 역대 최고…정당 민주주의 역사 새로 써"

중앙일보

입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대해 "정당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이틀간 진행된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47.5%다. 이틀만으로도 지난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 45.4%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에는 윤석열 정부를 튼튼하게 뒷받침해서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당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열망이 담겨있다"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는 이번 전당대회를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일인) 3월 12일까지 갈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며 "3·8 전당대회에서 만일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오늘이 마지막 비대위 회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비대위 발족 이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써왔다"며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정 위원장은 "당원의 절반을 넘는 압도적 성원으로 탄생할 다음 지도부는 당심을 민심으로 승화시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혜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 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으로 날아오를 그 날을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강제징용 문제 일종의 폭탄돌리기…전정부 누구도 해결안해"

한편 정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표를 앞둔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오전 8시쯤 보고를 받고 당정회의를 가졌다"며 "오전 11시에 정부 발표가 있고 나면 바로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봐야 한다"며 "강제징용 문제는 일종의 폭탄 돌리기와 같았다. 전정부 누구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고 그걸로 한일관계는 경색된 채로 방치돼 최대 악화 상황을 거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발표 내용 들어봐야겠지만 고심이 깊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제로 배상 판결을 받아야 하는 피해자가 고령이어서 생존한 분이 많지 않은 점, 시간은 계속 가는데 폭탄 돌리기만 전 정권에서 해 왔다는 것,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된 점, 누군가는 대승적 결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야 하는 고심점이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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