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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남 진주 서북서쪽서 규모 3.0 지진 발생”

중앙일보

입력

사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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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일 오전 11시 26분께 경남 진주시 서북서쪽 16㎞ 지역(진주시 수곡면 사곡리)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남에서 4, 전남과 전북에서 3으로 산출됐다. 경남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였다는 것이고 전남과 전북에선 ‘건물 위층을 중심으로 실내의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치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는 것이다.

지진 진앙지에서 약 13㎞ 떨어진 하동 북천면 직장에서 일하던 강모씨(30대)는 “건물 안에 있었는데 발이 떨릴 정도로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이 느껴졌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1시 40분까지 경남소방본부에는 지진 문의 전화가 26건 접수됐다. 모두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였으며 소방 등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12차례 일었는데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 2차례,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10차례이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 1973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37차례이며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1993년 7월 8일 규모 3.6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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