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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 찾아온다…주말 서울 15도까지 올라 '포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엉덩물 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엉덩물 계곡을 찾은 관광객들이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서 주말 동안 서울의 한낮 기온의 15도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3일) 낮부터 남서풍이 불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4도, 최고기온 7~12도)보다 2~5도 높겠다”며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0도 내외로 떨어지고 낮 기온은 15도 내외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최대 1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토요일인 4일 아침 기온은 3도까지 떨어지지만 이후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한낮에는 14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요일인 5일에도 3~15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등 전날과 비슷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주말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미세먼지가 전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4일 대부분 동쪽 지역과 일부 중부 내륙 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강원·충북·대구·울산·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고, 서울·세종·부산·경남은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5일에는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건조·강풍 특보 동시에…“화재 주의”

2일 오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야산 8부 능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뉴스1

2일 오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야산 8부 능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뉴스1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건조 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영동과 경북 포항의 경우 건조 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강풍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내외로 다소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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