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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1명이 러 탱크 5대 파괴…그뒤엔 美가 보낸 이 미사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도시인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시를 방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 도시인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시를 방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군인 한 명이 미국이 지원한 재블린 미사일로 하루 만에 러시아군 탱크 5대를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마린카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군 제79공습부대가 반격하는 과정에서 이런 전과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군사당국에 따르면 해당 공수부대원은 탱크 5대 외에도 러시아군 BMP 보병전투장갑차 3대도 파괴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엔 탱크 여러 대가 차례대로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군이 마린카를 장악하기 위해 공격을 퍼붓는 와중에 영상이 공개됐지만 정확한 촬영시점과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린카는 러시아군의 집중공격을 받아 초토화된 상태로 알려졌다.

재블린은 견착형 대전차 미사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 8500기 가량을 제공했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러도브카는 러시아군이 마린카 남부에 진지를 구축했다면서 피해상황은 보도하지 않았다.

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국이 지원한 재블린 미사일로 하루 만에 러시아군 탱크 5대를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 SNS 캡처

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국이 지원한 재블린 미사일로 하루 만에 러시아군 탱크 5대를 파괴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 SNS 캡처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 불레다르 지역에서 최근 3주 동안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탱크전이 벌어졌으며 130여 대의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가 파괴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들은 러시아 탱크들이 오는 비포장도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 위장막을 치고 매복했다. 또 도로 주변 들판에는 지뢰를 매설해,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량들이 이 도로로만 지나게끔 유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은 정예부대들이 초기 전투에서 패배한 뒤 숙련된 탱크 지휘관들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탱크를 조종하도록 임무가 바뀐 러시아군 의무병을 생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패전의 원인으로는 최근 러시아군의 전문성 부족이 꼽히고 있다. 러시아군의 최정예 부대 중 다수는 전쟁 초기 전투로 큰 피해를 보았다. 그 공백을 새로 징집한 병사들이 대신하게 됐는데, 신병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매복 전술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탱크를 운영할 수 있는 숙련된 지휘관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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