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신상 훔쳐본 황당 코레일 직원…BTS RM이 남긴 한마디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코레일 직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자사 직원 A씨가 RM의 승차권 발권 내역 등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을 인정했다.

코레일 감사를 통해 A씨가 RM의 승차권 정보,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지난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18차례나 몰래 열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IT 부서 소속으로,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업무를 맡아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코레일 측은 “BTS 팬인 A씨가 단순 호기심에 승차권 발매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코레일 직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RM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 이날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보도 내용을 캡처 후 특별한 문구 없이 ‘^^;;’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RM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구체적인 내용 확인 후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해당 직원을 개인정보 관련 업무에서 배제, 직위해제·징계절차 등 엄중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