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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오르다 클래식백 1500만원…샤넬, 또 가격 올린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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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이 2일 대표 상품인 클래식 플랩백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3~6% 올렸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의 인상이다. 샤넬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제품의 원재료비와 생산비가 상승해 모든 나라에서 제품 가격을 일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지난해 11월 일부 제품 가격을 6~13% 올린데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지난해 11월 일부 제품 가격을 6~13% 올린데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샤넬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려 게재했다. 인상된 품목은 클래식 플랩백 등 가방류와 지갑 등이다. 이번 인상으로 클래식 플랩백 스몰 사이즈는 기존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6%, 미디움 사이즈는 1316만원에서 1367만원으로 3.9% 올랐다. 라지 사이즈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4.2% 올라 1500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또 다른 인기 품목인 보이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864만원에서 895만원으로 3.5%, 19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827만원에서 860만원으로 3.9%, WOC는 432만원에서 451만원으로 4.3%, 22백은 미디움 사이즈 기준 783만원에서 817만원으로 4.3% 올랐다.

샤넬은 지난해에만 1월, 3월, 8월, 11월 네 차례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특히 예물 가방으로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은 지난해 총 세 차례 가격이 올랐다. 각 인상 때마다 평균 5~8% 가격이 올라갔다. 2019년 11월 기준 715만원이었던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사이즈는 이날 현재 1367만원으로 거의 두 배(91%) 상승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샤넬코리아 측은 잦은 가격 인상에 대해 “가방을 비롯한 가죽 제품 가격은 원가에 따라 책정한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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