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간 삼성의 자신감 "달 찍은 갤S23, 다음엔 금성 찍자"

삼성전자 전시관 찾은 한종희 DX부문장. 사진 공동취재단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을 둘러보고 "경쟁이 심해져야 실력이 올라가고 우리 명성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둘째 날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이 전시를 잘해놨는데 눈여겨본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로 만든 카메라 스튜디오에서는 "이번에 갤럭시 S23으로 달을 찍었는데 다음에는 금성을 가까이 당겨 찍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또 '서울의 밤' 배경이 된 을지로의 별칭 '힙지로'를 언급하면서 "K-culture(문화)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 전시가 아이디어도 좋고 흡족했다"면서 삼성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시큐리티에 관한 전시를 더 강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전날 독일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