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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정순신, 추천한 윤희근…시민단체, 둘 다 고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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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에 관련한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28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명 하루만에 낙마하면서 국수본이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수본부장 낙마와 관련해 ″추천권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뉴스1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명 하루만에 낙마하면서 국수본이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수본부장 낙마와 관련해 ″추천권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뉴스1

아울러 이 단체는 정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에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채용절차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서민위는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당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숨겼다"며 "의도적 허위 공문서 작성이자 명백한 공무집행방해"라고 주장했다.

윤 청장을 고발한 이유로는 "공모 지원자 3명 중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임용토록 해 인사 검증 시스템의 신뢰를 추락시키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에 의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아들이 고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심각한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 전학 조처된 사실 등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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