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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지식재산에 디지털 교육을 더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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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기고
한정무 한국발명진흥회 교육연구본부장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촉발시켰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삶의 모든 곳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됐으며, 세상을 초연결·융합의 시대에 놓이게 했다. 이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특허출원 대국으로, 또 BTS,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등을 내세운 K-콘텐트 수출 확대로 기술문화의 강국, 지식재산권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기술과 문화 강국의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의 경제적인 효과는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특허·디자인·상표권 등 산업재산권, 음악·영상 등의 저작권 등 모든 유형의 지식재산권 매매와 사용거래의 통계인 지식재산 무역수지도 2021 하반기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음악·드라마·영화 등 K-콘텐트의 수출이 흑자를 이끌었지만 산업재산권 부문 수지도 지속적으로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드는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회의 혁신을 장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지식재산권은 결국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의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보인다.

미래 핵심 자원인 지식재산권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은 어떠할까?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K-콘텐트는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국가 핵심기술의 유출,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소상공인의 상표 논란 등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 혹은 보호 방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안타까운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이나 저작권을 다루는 기업 외의 일반 국민의 40%는 여전히 지식재산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응답한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아쉬운 실정이다.

그렇다면 지식재산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 어려운 일일까? 혹은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교육은 우리와 멀리 있을까?

먼저 지식재산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지식재산이라고 하는지 쉽게 알아보려면 유튜브를 활용할 수 있다. 특허청(국제지식재산연수원)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지식재산 디지털 교육사업을 통해 아이피스토리센터 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식재산에 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국가지식재산교육포털(IP Academy)을 통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지식재산 이러닝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이트 이름처럼 특허·상표·디자인·저작권 등 지식재산에 대한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있는 이러닝 사이트이니 한번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특히 올해 2월 디지털 전환의 트렌드와 비대면 원격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한 ‘지식재산 디지털 교육 통합플랫폼’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해 기존 일반인·청소년·기업·대학·공무원 등 따로 떨어져 있던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며 다양한 사용자의 편의 기능을 추가했으니 이 기회에 지식재산 이러닝을 한번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기술자가 아니니까, 나는 창작자가 아니니까 지식재산권에 대해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을 한번 돌아보자. 매일 쓰는 핸드폰, 컴퓨터는 물론 화장품, 의류, 음식 조리 방법 등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그 이름은 상표로, 포장과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으로, 성분과 방법은 특허로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펴본다면 나 역시 지식재산의 사용자로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를 알아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지금 더 새로워진 지식재산 디지털 교육 플랫폼에서 지식재산에 디지털 교육을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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