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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그룹 PEF, SK쉴더스 지분 70% 확보…최대주주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SK쉴더스

사진 SK쉴더스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이자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이하 EQT)가 국내 2위 보안업체 SK쉴더스(옛 ADT캡스)의 지분 70%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오를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SK쉴더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보유 지분 63.1% 중 약 30%를 인수하고, 2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의 보유 지분 36.87%를 전량 매입하는 계약을 다음 주 체결한다.

이렇게 되면 EQT는 SK쉴더스의 지분 약 70%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이달 27일(현지시각)에서 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는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순차입금 2조원과 지분 전체 가격을 합해 4조원 후반에서 5조원 사이로 책정했다. EQT는 지분 매입에 3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맥쿼리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칼라일로부터 2조9700억원(순차입금 1조7000억원 포함)에 사들였다. 이후 SK텔레콤이 2021년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발렌베리그룹의 투자 지주회사 인베스터AB가 1994년 설립한 EQT는 운용자산이 1130억 유로(한화 약 156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PEF 운용사다.

SK스퀘어와 EQT는 앞으로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안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SK스퀘어도 SK쉴더스의 2대 주주로 남는 동시에 이사회에도 남아 SK그룹과의 시너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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